교회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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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의 [마음]은 380원이다.

작성자
허태수

작성일시
2020-09-24 18:24:42

내용

손편지는 인간의 마음, 생각, 시간을 숙성케한다.

더군다나 요즘처럼 대면하여 재잘재잘 참새처럼 살 수 없는 세상에서는

과거, 가난했던 시절에 했던 교제방식을 회복 시켜서 사는 게 좋다.

그게 편지다.


지난 주일 설교에서 교우들이 내게 편지를 써보내면 나도 답장을 하겠다고 헸다.

그랬더니 어제 편지 하나가 도착했다.

하루를 묵혀 두었다가(나는 곧잘 편지를 며칠 묵혔다 읽는 버릇이 약간 남아있다.궁금한 마음이 풍성처럼 부풀어 오를때까지 기다렸다가 열어보는 그 충만감이 장난 아니기 때문이다)오늘 읽었다.


편지에는 낙엽 하나도 들어 있었다.

그런데 이런 편지 하나를 부치는데 우편 요금이 얼마드는지 아시는가?

380원이다.


380원이면 자기의 마음을 보낼 수 있다. 

그래서 사람의 마음이 380원이라는 거다.


물론, 380원이 안되는 사람들도 쌨지만 말이다.


파일